예전에 강점혁명 strength finder라는 책이 유행했었다. 그 책에 나온 테스트를 따라가면... 나의 주요한 강점 5개를 찾을 수 있었다. 처음 알게 된 강점 같지도 않다고 생각했던 나의 강점은... 대부분이 관계, 감정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화합, 공감능력, 책임, 포용, 정리 라니... 대단하지 않은가? 세상에 많은 능력들이 있는데 하고 많은 것들 중에 명석하고 똘똘해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게 많은데 나는 하필이면... 암튼 그 때 이후로 알게 됐다. 내가 사람들에게 공감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걸 왜 그렇게 TV 드라마나 영화를 푹 빠져서 보는지 왜 누가 울면 옆에서 그렇게 따라 우는지... 등등 조금 특이하고 과한 행동들은 다 공감능력에서 시작되었다는 걸... 알게 됐다. 오늘 도서관 앞에서 ..
이럴건가 정말! 이렇게 마음이 붕붕뜨고 힘들 건가. 이게!!! 근데 이게 모두 다 그렇다는 거지? 누구나? 누구나 다 이런 시기를 보낸다는 거지??? 버티는 거야. 모두들 그렇게 잘 버티는 거야.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렇게 다들 꾸역꾸역 힘들게 해서 되고 나면… 아무렇지 않았다는 듯… 좀 힘들었지만 할만했어요. 이렇게 말하는 건가. 근자감 어제 집에 가는데 혼자 되뇌여 봤다. 그래 나는 되는 사람이야. 나는 하면 되는 사람이더라고. 나는 꽤 운도 좋은 편이지. 일단 주변에 천사가 많아서 말야… 근데 그건 실제로 그렇다. 나 쫌 그런 경향이 있다. 공부하면 좋다. 뒤 생각 안하고 그냥 하면… 알아지는 것도 있고 좋다. 근데 자꾸 뒤를 돌아보면… 멀리 앞을 바라보면 두렵다. 그리고 자신이 없어진다. ..
사람들이 나에게 뭐라 하거나 뭐라 하지 않아도 나는 괜찮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실이 중요하지 상대방이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도 괜찮다. 상대방이 언제 나한테 잘해주라고 했나? 그냥 내가 마음이 가서 잘해준 것 뿐...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피드백이 오지 않아도 괜찮다. 나도 누군가 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그 사람 맞춰서 피드백 주지 않는다. 그럴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물론 가끔 내가 맞춰주고 싶을 때가 있긴하다. 하지만 그건 아주 특별한 가끔이지. 나는 그들에게 그렇게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나는 괜찮다. 애초에 기대할 수 없고, 기대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나는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아... 나같은 멘탈은 대중앞에 나가서 이상한 댓글같은 거 받으면 슥 넘기지 못하고 스트레스..
저녁때 갑자기 또 외로워졌다. 한강변을 걸으며 추운 공기를 마시며 혼자 노래를 부르면서 이렇게 사람들도 못 만나고 혼자서 끄응~ 아둥바둥 외로움에 떨며... 애써가며 공부하는 게 과연 괜찮은 건가... 나같은 성격은 진짜 공부하기 어려운 성격이구나. 과연 지속가능한 일이 아닌 건가 생각이 들 무렵! 외로운 것도 나름 꽤 멋지고 괜찮은 일인 경우도 있는데... 생각이 들었다. 외딴 곳으로 기도하러 가셨다. 뭐 그런 성경구절도 그렇고... 혼자 여행다니는 것도 나름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기쓰는 것.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 산책하는 것. 모두 누군가 함께 해도 좋지만 혼자 해도 충분히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다. 그래. 난 멋진 일을 하고 있어. 멋진 사람인거야. 이렇게 해나가는 과정 자체도 꽤나 ..
아침에 '약대가자'라는 사이트를 잠시 보게 되었다. 거기가면 관련 정보나 책자 이런것도 살 수 있단 얘기를 듣고 뒤적이게 됐는데... 아;;; 익게가 일베판이었다.ㅠ 가끔 정상적인 애들도 보이지만 게시판을 주로 점거하고 있는 애들은 뉴스에 나오는 그런 애들 같았다. 그걸 보고 있으니... 학교가서 적응할 수 있을까 심히 걱정되기 시작했다. 아니;; 아직 붙지도 않았는데 ㅠ 30대 틀딱들이라며 욕하는 건 뭐 애교 여성비하에... 아 뭐랄까 대화수준이 딱 일베였다. 세상은 정상적인 카이공이나 편입다음까페 영역과 비정상적인 일베/디씨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에 나가려면 따듯하고 아름다운 것 말고 힘들고 더러운 세상에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ㅠㅠ 아.. 다른 건 모르겠고 체력..
연말이니까 인사도 하고 싶고, 이 사람 챙기면 저 사람도 생각나고... 아니야 그러느니 그냥 하지 말자. 그래서 결국 하다 만 새해 인사. 그래도 내 마음에 있는 사람들... 고맙게 연락 먼저 줘서 인사한 사람들 연락하고 싶지만 나를 방해할까봐 인사 못한 나를 사랑해주는 배려깊은 사람들 그리고 나에게 그닥관심없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생각하면 조금 섭섭... 나 아니라도 별 상관없이 잘 살아갈 사람들... 사실 모두가 다 그러려나) 마구마구 인사하고 싶은 밤. 하지만... 참는다. 견물생심이라고... 연락하면 안부인사 묻고, 만나고 싶고, 관계를 잘 이어나가기 위해 애쓰고 싶고 지금 같이 이런 시기에도 누가 누구랑 노는 거 보면 같이 못 놀아서 마음이 흔들리는데... 나는 진짜 내년에 정말정..
나는 마라톤 선수다. 42.195km를 달려야 끝이 난다. 나는 나이가 많다. 입상을 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 나이 때문에 다시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20km도 제대로 뛰지 못한다. 그만큼 연습하지 못했다. 게을렀다. 하지만 곧 대회가 시작된다. 몇년씩 출전한 선수들이 즐비한 동네 체력도, 나이도 좋은, 지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거기서 나는 가진 것도 별로 없고, 나이도, 체력도 후진... 심지어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제 초보 마라토너다. 하지만 달려보겠다.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보겠다. 다른 사람 3시간 달리는 거리를 나는 6시간 달려 골인점에 오더라도... 그래도 달려보겠다. 그걸 위해 당장 코앞으로 닥친 레이스를 준비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동네 한바퀴를 돈..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뭔가가... 맺힌 마음이 있다. 사이가 기우뚱거리던 녀석과 사건이 있었는데.... 명백하게 그 녀석이 잘못한 건데 정치적인 수사같은 걸로 사과받은 느낌이라 받고도 애매하다. 석연치 않아. 그 녀석은 그런 사과를 하고 나서 피해다닌다. 그러니 뭐 더 찝찝하게 됐지. 그래서인지... 자꾸 말하게 된다. 이젠 그만 그 일은 잊어도 될텐데... 그냥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헌 감정은 그렇게 그냥 쏟아버리면 될텐데 아직 다 쏟아버리지 못한걸까. 왜 자꾸 말을 하고 있지? 말을 해서 그럼 과연 좋으냐. 그것도 아니다. 외면하는 사람 뒤통수에다 소리치면서 화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 딱 그거지. 다 내 마음의 문제다. 불안도, 분노도... 시선이 밖에 있는데... 내 시선..
친한 아이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잠깐 나와 공부를 하고 있는데 불안함이 가시질 않는다. 내가 여기서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이런 생각에 불안에 떨고 있지만 공부는 또 막 엄청 집중하진 않는 듯 하다 그러니 여기에 이런 걸 쓰고 있겠지? 내 행동이 내 불안을 상쇄시켜줄 수 있게 행동하자. 조금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조금 덜 중요한 것을 잠시 접어두자는 의미 그 와중에 나를 조금은 애틋하게 생각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또 좋다. 나 잘못 살진 않았구나. 그러니 잠시 관계는 놓아두고 공부에 더 열을 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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