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이 준 위로
배가 고팠다. 9시반 부터 3시까지 장장 5시간 반동안 스터디를 했다. 아침 밥이라도 잘 먹고 시작했으면 좋았으련만... 가을 아침을 걷는 사치를 부리다 밥먹을 수 있는 시간을 놓쳤다. 스터디는 역시 힘들었다. 준비를 충분히 많이 하지 않은 나에게 질문을 받고, 또 적절한 질문을 해야하는 스터디 시간은 고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는 것 자체로 공부가 되기도 하고 이렇게 착하고 성실하고 잘 하는 친구들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게 너무 고맙고 좋아서 이 기회를 날려버리고 싶지는 않기에 꾸역꾸역 참가했다. 줌을 끄고, 3시가 좀 지나고 나니 밥 생각밖에 나질 않았다. 어제 해 둔 식은 밥으로 간단히 먹어보려고 시작하고 유튜브를 켰다. 마침 루시드폴이 나온 유퀴즈가 있어 그걸 틀어두고 밥을 먹기 ..
일상
2021. 11. 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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