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말과 행위로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이런 기도문이 있다. 이 기도문에 따르면 나는 24시간에서 자는 시간 빼고 대부분은 죄인(?)이다. 말이나 행위보다 생각(그리고 감정, 욕구)으로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한다. 나의 마음, 특히 힘듦에 관심을 가지고부터 감정이나 욕구자체는 중립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감정이나 욕구는 일단 그냥 생기는 것이다. 뭐가 먹고 싶고, 화장실에 가고 싶고 이런 일차원적인 것부터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이나 욕구 무언가 이루고 싶고, 더 나은 나자신이 되고 싶은, 갑자기 쓸쓸해지거나 벅차오르거나 하는, 화가 나거나 부끄럽거나 아무튼 그런 다양한 감정과 욕구는 늘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 그래서 나는… 생각까지는 죄에 넣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생각을 엄청 나..
시험 직전 공부량도 적고, 수준도 미달이고... 매일 자리는 버티지만 포기하는 마음도 조금씩 생겨나는 시기 ㅠ 응원을 너무 많이 받아서 부담백배인 시기 그저 공부만 생각해도 모자를 때인데... 나는 왜 카톡을 보고 산만해지는 걸까 그건 그네들의 인생인데... 나에게 제일 중요한 문제가 아닌데... 하아... 보상이 없어서인가 정신적으로 지치는데... 나를 위한 보상이라 생각하고 카톡을 본다. 보면 잡생각들고 불편한 것들이 생긴다. 나를 망치는 선택인데 자꾸 그런 선택을 하고 있다. 그저 습관의 문제인건가? ㄱㅈ 생각나네 "좋은 습관에서 좋은 풀이가 나옵니다" 젠장... 나는 좋은 습관 안 기르고 뭐했나. 시험 직전엔 마치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고 나한테 1년만 더 주어지면 완성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나 그런 사람이었구나. 어려운 문제 안 풀리는 문제를 만나면... 갑자기 뇌가 피곤해져서 졸아버리는 나는 과연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할 수 없는데 용기가 없어서 그만 못 두는 사람인가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 없는 사람인가 이제 이 모든 것의 경계가 모호해져 버렸다. 노력하면 닿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내 노력이 잘못된 건지 혹은 내 능력이 부족한 건지 아직도 이 모냥인걸 보니 아... 잘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어딘가 취직해서 돈이나 벌어야 하는 걸까. 내 인생은 꼬여버린 걸까 하아... 나는 이제 어쩌지?
●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 씻고, 마스크 착용하기 ● 바이러스가 입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15분마다, 하루 2L 이상 수분 섭취(단, 심장·신장 질환자는 전문의 상담 필요) ● 단백질(면역세포 성분), 마늘(알리신 성분), 감귤류(비타민 C), 비타민 D(표고버섯, 달걀노른자, 푸른 생선), 유산균, 홍삼(진세노사이드 성분) 섭취하기 ● 혈액순환과 근육증가를 위해 운동하기 ●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수면 중 바이러스 감염세포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 공력능력 향상) ● 세균, 바이러스를 죽이는 대식세포가 사는 림프절 하루 10분 마사지(목, 겨드랑이) ● 소리 내어 웃기(백혈구 증가, 코르티솔 분비로 면역력 강화)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
오늘 엄마의 (치매예방용) 인지검사결과를 듣는 날이었다. 엄마는 물론 정상 범위셨다. 약간의 뭐... 인지저하가 있지만 그 연세면 훌륭한 수준 다만... 어떤 순서를 설명해주고 그 순서대로 답을 찾는 내용을 엄마가 하나도 대답하지 못했다. 월화수목금토일 과 1234567을 엇갈려서 대답하는 내용이었고 월, 1, 화, 2, 수, 3... 이런식의 전개였는데 의사 선생님이 물론 대충설명하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너무 아무 생각이 없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긴 했지만 너무 논리적인 맥락을 짚는 걸 못하길래 평생 제대로 된 학습을 해 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싶었다. 그러다 갑자기 화학이랑 수학 못 알아듣는 나랑 똑같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하아... 유전인건가? 내 이해력이 떨어지는 게? 나 근데 여태까지 ..
내 감정을 건드리는 사람들... 별 거 아닐 수 있는데 너무 짧게 카톡대답을 한다던가 부정적으로 받아친다던가 암튼 그냥 넘어가지 않는 사람들은 너무나 피곤하다 코드가 안 맞는다고 하자. 노력하는 나르시스트라고 했던 그 친구 이야기이다. 그래 그 친구랑 잘 지내려고 엄청 노력해봤지만 인정한다. 나는 그 친구랑 안 맞는다!!! 가끔 특이한 지점에서 맞는 게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면을 그가 가지고 있는데... 제대로 내린 결론은... 우린 안 맞는다 나는 불쾌하다. 코드가 안 맞는 걸 인정하자. 제발 인정하자. 나를 건드리려고 한 건 아니라는 걸 알겠지만 나를 신경쓰고 말하는 건 아니라는 것도 확실히 알겠다. 내가 그 사람한테 중요한 사람이 아니어서 일수도 있고 그 사람의 지금 컨디션이 안 좋아서 일수도..
언젠가부터…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은 다음 그리고 불편한 사람들이 생긴 다음부터 특정 모임 몇몇 모임에 가는 길이 즐겁지 않아졌다. 기분 좋지 않은 긴장감이 있고 자꾸만 어는 느낌이다. 분명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가면 (억지로라도) 즐거울텐데 이런 마음은 뭘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 같아서일까 그 예상치 못한 일이 부정적일 것 같아서일까 예전 대학 동아리 행사때도 약간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분명 어려운 선배들이 있었고 행사에 가기전엔 감정적으로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잘도 나갔었지. 그건 아마 만남 후 예상되는 결과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였을게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많았어서 늘 그 불편한 마음을 누르고 참석하고 그랬겠지? ..
괜찮다. 나는 괜찮다. 지금 당장 사람들과 어울리고 놀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괜찮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랑도 나는 우아하게 지낼 수 있다. 결국 신경안쓰고 지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내 인생에서 아웃이니까... 별로 신경쓸 필요도 없다. 엮이고 싶지도 않다. 그러니까 나는 괜찮다. 나는 더 중요한 일이 있다. 그걸 위해 더 강해져야 한다. 이렇게 놀고 노는 건 그저 지나가는 것일 뿐... 나중에 시간 많을 때 또 놀면 된다. 내가 한달뒤에 죽는다 해도... 마음 먹었던 걸 해내는 사람으로서 죽고 싶다. 여기저기 갈팡질팡 휘둘리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내가 주도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행동하고 싶다. 나는 내가 세운 원칙이 있고 내가 결정한 대로 움직일거다. 나는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이 있고 그대로..
공부를 해야하는데 이 마음을 털어버리지 않으면 도무지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단 일기먼저 쓴다. 우울하다. 우울한 이유는 명확하다. 공부해야 할 사람이 공부는 하지 않고 다른 데에 마음을 뺏겼기 때문이다. 다른 데라는 건 사람들의 관심, 애정, 관계 뭐 이런 것들인데 공부에 하등 쓸데가 없다. 성삼일이라 미사를 드리고 싶었다. 그러면 혼자 조용히 미사만 드리면 좋았을 걸... 요즘 사람들이 꿈에 너무 많이 나왔다. 나랑 잘 놀아줄 것 같은 사람들 한번쯤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계속 꿈에 나왔다. 결국... 미사핑계로 손에 가까이 닿는 사람에게 연락했고 같이 미사를 드리고 밥을 먹고 대화를 하고 같이 걸었다. 이게 무슨 잘못이냐 하면... 한참 공부해야 할 시간에 이런 일을 내가 직접 꾸..
나는 괜찮은 건가 나의 자기객관화 수준은 정말 괜찮은 건가... 어제는 수2를 보는데... 정말 다 틀렸다. 거저주는 문제 1개를 빼고 전부 다 틀렸고, 심지어 일부는 해설강의를 알아듣기도 힘들었다. 이게 괜찮은 건가? 내가 하려는 공부가 그냥 적당히 해서 가는 수준의 그런 공부가 아닐진대... 내 수준이 정말 괜찮은 건가...? 나 이렇게 공부해서 정말 수능으로 원하는 데에 갈 수 있는 건가? 5년 10년 할 공부도 아닌데... 빨리 결과를 봐야는데... 나는 정말 지금 이렇게 못해도 되는 건가? 이렇게 못하는데도 강의들으면서 졸고있는 나는 정말 괜찮은건가? 나에게는 시급함이... 절박함이 있기나 한걸까. 자괴감이 드는 어제와 오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한다. 이런 마음이 든다고 금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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