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 길에회장님기사님하고 비슷한 뒷모습의 남자분을 봤다.그 분인가 아닌가를 잠시 살펴보다가문득 깨달았다.만족의 기준이 각자 다른 거구나.누군가는 이 회사의 이 상황에 만족하며 적절히 안주할테고본인의 욕구를 조정하면서 말이다.나는 너무나 불만족스러우니찌질하고 부끄러우니계속 아둥바둥할테고…여태까지의 회장님기사님들은대체로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었는데이 분은 뭔가 50초 정도의 나름 멀끔하니 차려입고 다니고 훤칠하셔서처음 뵈었을 때 타업체 부장님이거나 손님인 줄 알았다.그 뒤로 짧게 마주친 인상으로는이 기사생활에 나름 만족하신 것 같았다.성격이 예사롭지 않은 회장님 앞에서 해야하는,작은 실수 뒤에 오는 큰 타박을 견뎌내는 일이 쉽지 않을텐데(아니 내가 이 나이에 이런 수모를? 이런 생각이 들게끔하는)그냥저냥..
내 안에는 뭐가 많다.감정도 많고, 생각도 많다.합리적으로 그리고 올바르게 생각하려고 하지만그건 그저 바램일 뿐, 내 마음은 여기저기로 튄다.그리고서는 자기합리화를 시작한다.내가 나쁜 게 아니라 쟤가 나쁜거야.내가 의지가 약한게 아니라 몸이 좀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지.이 정도는 욕심내도 되는 거지.이런 게으름과 산만함은 괜찮아.잘 모르겠다.내가 과연 괜찮은 건지내 행동이, 내 말이, 내 글이 괜찮은 건지잘 사는 건…끝까지 버텨내야 하는 건데지금은 그 버틸 힘이 자꾸 없어진다.그리고 또 내가 쓰레기 같다.좋아졌다고 생각했었는데…역시 직선의 우상향은 없는 건지나는 오르락 내리락하는 평범한 사람이고그 진폭이 큰 사람이고요즘은 특별히 푹 꺼지고 있나부다.하아…
생각과 말과 행위로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이런 기도문이 있다. 이 기도문에 따르면 나는 24시간에서 자는 시간 빼고 대부분은 죄인(?)이다. 말이나 행위보다 생각(그리고 감정, 욕구)으로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한다. 나의 마음, 특히 힘듦에 관심을 가지고부터 감정이나 욕구자체는 중립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감정이나 욕구는 일단 그냥 생기는 것이다. 뭐가 먹고 싶고, 화장실에 가고 싶고 이런 일차원적인 것부터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이나 욕구 무언가 이루고 싶고, 더 나은 나자신이 되고 싶은, 갑자기 쓸쓸해지거나 벅차오르거나 하는, 화가 나거나 부끄럽거나 아무튼 그런 다양한 감정과 욕구는 늘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 그래서 나는… 생각까지는 죄에 넣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생각을 엄청 나..
시험 직전 공부량도 적고, 수준도 미달이고... 매일 자리는 버티지만 포기하는 마음도 조금씩 생겨나는 시기 ㅠ 응원을 너무 많이 받아서 부담백배인 시기 그저 공부만 생각해도 모자를 때인데... 나는 왜 카톡을 보고 산만해지는 걸까 그건 그네들의 인생인데... 나에게 제일 중요한 문제가 아닌데... 하아... 보상이 없어서인가 정신적으로 지치는데... 나를 위한 보상이라 생각하고 카톡을 본다. 보면 잡생각들고 불편한 것들이 생긴다. 나를 망치는 선택인데 자꾸 그런 선택을 하고 있다. 그저 습관의 문제인건가? ㄱㅈ 생각나네 "좋은 습관에서 좋은 풀이가 나옵니다" 젠장... 나는 좋은 습관 안 기르고 뭐했나. 시험 직전엔 마치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고 나한테 1년만 더 주어지면 완성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나 그런 사람이었구나. 어려운 문제 안 풀리는 문제를 만나면... 갑자기 뇌가 피곤해져서 졸아버리는 나는 과연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할 수 없는데 용기가 없어서 그만 못 두는 사람인가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 없는 사람인가 이제 이 모든 것의 경계가 모호해져 버렸다. 노력하면 닿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내 노력이 잘못된 건지 혹은 내 능력이 부족한 건지 아직도 이 모냥인걸 보니 아... 잘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어딘가 취직해서 돈이나 벌어야 하는 걸까. 내 인생은 꼬여버린 걸까 하아... 나는 이제 어쩌지?
●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 씻고, 마스크 착용하기 ● 바이러스가 입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15분마다, 하루 2L 이상 수분 섭취(단, 심장·신장 질환자는 전문의 상담 필요) ● 단백질(면역세포 성분), 마늘(알리신 성분), 감귤류(비타민 C), 비타민 D(표고버섯, 달걀노른자, 푸른 생선), 유산균, 홍삼(진세노사이드 성분) 섭취하기 ● 혈액순환과 근육증가를 위해 운동하기 ●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수면 중 바이러스 감염세포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 공력능력 향상) ● 세균, 바이러스를 죽이는 대식세포가 사는 림프절 하루 10분 마사지(목, 겨드랑이) ● 소리 내어 웃기(백혈구 증가, 코르티솔 분비로 면역력 강화)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
오늘 엄마의 (치매예방용) 인지검사결과를 듣는 날이었다. 엄마는 물론 정상 범위셨다. 약간의 뭐... 인지저하가 있지만 그 연세면 훌륭한 수준 다만... 어떤 순서를 설명해주고 그 순서대로 답을 찾는 내용을 엄마가 하나도 대답하지 못했다. 월화수목금토일 과 1234567을 엇갈려서 대답하는 내용이었고 월, 1, 화, 2, 수, 3... 이런식의 전개였는데 의사 선생님이 물론 대충설명하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너무 아무 생각이 없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긴 했지만 너무 논리적인 맥락을 짚는 걸 못하길래 평생 제대로 된 학습을 해 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싶었다. 그러다 갑자기 화학이랑 수학 못 알아듣는 나랑 똑같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하아... 유전인건가? 내 이해력이 떨어지는 게? 나 근데 여태까지 ..
내 감정을 건드리는 사람들... 별 거 아닐 수 있는데 너무 짧게 카톡대답을 한다던가 부정적으로 받아친다던가 암튼 그냥 넘어가지 않는 사람들은 너무나 피곤하다 코드가 안 맞는다고 하자. 노력하는 나르시스트라고 했던 그 친구 이야기이다. 그래 그 친구랑 잘 지내려고 엄청 노력해봤지만 인정한다. 나는 그 친구랑 안 맞는다!!! 가끔 특이한 지점에서 맞는 게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면을 그가 가지고 있는데... 제대로 내린 결론은... 우린 안 맞는다 나는 불쾌하다. 코드가 안 맞는 걸 인정하자. 제발 인정하자. 나를 건드리려고 한 건 아니라는 걸 알겠지만 나를 신경쓰고 말하는 건 아니라는 것도 확실히 알겠다. 내가 그 사람한테 중요한 사람이 아니어서 일수도 있고 그 사람의 지금 컨디션이 안 좋아서 일수도..
언젠가부터…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은 다음 그리고 불편한 사람들이 생긴 다음부터 특정 모임 몇몇 모임에 가는 길이 즐겁지 않아졌다. 기분 좋지 않은 긴장감이 있고 자꾸만 어는 느낌이다. 분명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가면 (억지로라도) 즐거울텐데 이런 마음은 뭘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 같아서일까 그 예상치 못한 일이 부정적일 것 같아서일까 예전 대학 동아리 행사때도 약간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분명 어려운 선배들이 있었고 행사에 가기전엔 감정적으로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잘도 나갔었지. 그건 아마 만남 후 예상되는 결과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였을게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많았어서 늘 그 불편한 마음을 누르고 참석하고 그랬겠지? ..
괜찮다. 나는 괜찮다. 지금 당장 사람들과 어울리고 놀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괜찮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랑도 나는 우아하게 지낼 수 있다. 결국 신경안쓰고 지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내 인생에서 아웃이니까... 별로 신경쓸 필요도 없다. 엮이고 싶지도 않다. 그러니까 나는 괜찮다. 나는 더 중요한 일이 있다. 그걸 위해 더 강해져야 한다. 이렇게 놀고 노는 건 그저 지나가는 것일 뿐... 나중에 시간 많을 때 또 놀면 된다. 내가 한달뒤에 죽는다 해도... 마음 먹었던 걸 해내는 사람으로서 죽고 싶다. 여기저기 갈팡질팡 휘둘리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내가 주도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행동하고 싶다. 나는 내가 세운 원칙이 있고 내가 결정한 대로 움직일거다. 나는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이 있고 그대로..
- Total
- Today
- Yesterday
- 나르시시스트
- #감정 #민감
- 급똥
- 새벽달리기
- 나를함부로하는사람 #대응 #모멸감 #자존감
- 질투
- 선택
- 성무일도 #소성무일도
- 상처
- 화내기
- 씨티은행
- 루시드폴 #위로 #허기 #공감
- 받아치기 #건강
- 미안
- 애정 #호의 #생일 #법륜스님 #기대 #죄책감 #기록
- 인내 #상처 #표현 #공감 #관계 #관계유지
- 나의문어선생님
- 자존감
- 감정 #피해자 #대화 #욕구 #거절 #taker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