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자동차 배터리에서 순간적으로 전류를 확 끌어내야 하는데 이 때 높은 전류로 인한 배터리의 전압 drop이 발생한다. 그래서 이 전압 drop을 막기 위해 고용량의 capacitor등을 연결해놓는다. capacitor에는 전하가 저장되어있으니까 막아줄 수 있겠지. 시동을 걸어야 하는데...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 최초 전압이 낮은가? 그래서 시동을 거는 순간 배터리 전압 drop이 너무 심하게 일어나는 건가? 아니면 capacitor등의 방어회로가 적절하지 않게 설계되어 있는건가? 공부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 나는 왜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걸까. 무언가에 대한 시동이 다 걸리지 않는다. 뭐가 문제일까... 그래도 일단 몸은 도서관에 옮겨..
별 게 아닌데 자꾸 실수하는 내가 싫어진다. 어제는 신나게 잘 놀고 집에 가려는데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지하철역과 길거리에서 거의 한시간을 여기저기 헤메며 찾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같이 있던 동행도 괜히 고생 집에서 허탈하게 옷을 벗어뒀는데 짝궁이 벗어놓은 잠바 모자안에서 찾았다. 기껏 술도 조절해서 마시고 몸 컨디션도 조절해서 잘 놀았는데 핸드폰 잃어버렸다고 생난리를 친게 너무나 괴로웠다. 사실 별게 아니다. 그럴 수 있다. 근데... 그게 내 기분을 확 다운시켰다. 죽을 죄도 아닌데 같이 있었던 동행에게 못할 짓을 한 것 같은 괴로움이 있었고 무슨 거창하게 사죄의 메일을 보냈네 새벽 2시... 게다가 술한잔 들이키고 난 후 감정이 들쭉날쭉한 상태라 조심했어야 했는데 오늘 생각해보니 약한 해프닝을..
대화를 하다가 그만... 결심해버렸다. "나... 이 공부 끝도 없이는 더 못하겠어. 이렇게는 안 돼. 1년만 더 하고 끝내버릴거야." 근데 사실 그게 맞기도 하다. 나는 그 수년씩의 희망고문을 버텨낼 멘탈이 없다. 성과가 바로바로 나오지 않는 상태로 몇년씩 버틴다? 내가 아무리 맷집이 좋다지만 불가능할 것 같다. 그러려면 정말 1년은 무리해서 해야하는 거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 이 무지막지한 미적의 벽을 넘어야 하는 거기도 하다. 그럼 그걸 이루기 위해 뭘 해야 할까 뭐라도 투입해야 하는데... 철의 돈을 투입할 수는 없다. 일상에서 생활하는 것을 부비는 현재 수준으로도 충분히 부담이니까 그럼 뭘 투입해야 할까 나의 노력을 갈아넣어야 한다. 매일 도서관에 간다? 재종반을 등록한다? 잠을 줄인다? 등등...
젠장... 이렇게 또 흔들리고 있다. 얼마나 더 흔들려야 더 현명함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젠 달리기도 루틴화되어서 해소해주는 기능을 거의 잃었다. 한동안은 달리기만 하면 뭔가 많이 풀리면서 감정적으로 출렁거리는 게 거의 없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나부다. 다시 일기장을 찾아대고 있다. 요즘 같이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거의 하지 않을 때에는 블로그에다가 끄적거려본다. 누가 자주, 아니 거의 보지 않는 곳인데 내가 생각나서 찾아온 사람들이나 혹은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면 내 감정을 살짜쿵 보여줘도 되겠다는 생각? 다른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과 정작 머릿속엔 잡스러운 생각들로 가득 차 있는 이 현실과의 괴리는 어째야 하는 거지? 무시하고 그저 다른 일들을 하면 되나? ..
요즘 어려운 걸 하고 있어서 진도도 더디고, 마음도 심란한 시기에, 내 감정을 건드리는 친구를 잠깐 만나고 왔는데 역시나 감정이 건드려져서 힘들다. 친구는 좋아도 안 만나는 게 맞을텐데... 여러 생각이 많이 떠다니지만 내가 이 친구를 많이 좋아한다고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자기가 잘모르는 것들,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빈정거리는 식으로 말하고 관심없는 것들에 대해 내가 말하면 (되게 여러번 말하지도 않았는데도) 안묻안궁 이런 반응을 한다 (나 그거 관심없는데 왜 자꾸 말함?) 하아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친구라도 이런 식이면 나는 버틸 수가 없다. 내 멘탈이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차라고 할지라도 내가 할부를 감당할 수 없으면 팔아야 하는 게 맞는 거다. 그게 심지어 좋은 차인지도 이젠 잘..
눈치보는 건지, 배려하는 건지 생각하라!!! 믿을 사람에게 뒷담화를 하라. SNS를 끊어라
메가패스를 끊고 한국사 이다지 샘의 강의를 들었다. 늘 여러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지만... 삼국시대를 얘기하면서 어떤 것이 진정한 복수냐 하는 이야기를 본인의 사적인 경험을 덧붙여 해준 게 있다. 역사속에서 복수에 차오른 여러 사람들을 거론하면서 (고구려의 소수림왕, 백제의 성왕(혹은 그의 아들) ) 본인이 직장생활을 할 때 지독히 괴롭혔던 상사가 있다고 했다. 외모로 계약을 따내라는 둥,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등등의 상식밖의 일들을 하던 사람인데 그 당시에는 원초적인 복수를 꿈꾸며 겨우 그 시간을 견뎠다고 한다. 그리고 회사를 그만두고 임용고시를 합격하고 역사선생님이 되고, 스타강사가 된 이후에 뜻하지 않게 악플러들도 생기게 되었고 수위가 넘은 악플러들을 경찰에 신고하다가 우연히 낯익은 이름을 발견..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짜받이가 되는 일이다. 자기 기분이 안 좋다고 해서 그 안 좋은 원인이 내가 아닌데 나한테 잔뜩 예민해져서 짜증내는 상황 이유가 뭔지도 모르겠고 온 몸에 짜증이 가득한 인간을 바로 옆에서 보는 건 매우 화가 나는 일이다. 처음엔 생각해본다. 내가 뭘 잘못했나? 이내 알게 된다. 내가 원인일 수가 없지 이건 그냥 자기 안에서 올라오는 짜증섞인 어떤 것 나는 집에서 공부해야하는데 맨날 둘이 붙어있는 상황이 진짜 답답하다. 아니 어떻게 만나는 사람도 없고, 외부취미도 이렇게나 없는지... 회사 갔으면 좋겠다. 밥도 그냥 알아서 먹자고 하는 게 없다. 꼭 나한테 어떻게 할거냐고 결정해달라고 묻는다. (마치, 뭐해줄거야. 이렇게 들린다) 내가 먹자는대로 다 먹을 수 있는 ..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니까 일기를 진짜 엄청 덜 쓰게 되네 감정해소에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달리기. 발목만 좀 더 괜찮으면 좋으련만... 싸고 좋은 건 없다. 특히 과일 같은 걸 고를때는 이 말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 싼 것만 찾아서 무늬만 과일인 것도 서슴치 않고 사오는 엄마 밑에서 자라서 그런가. 단톡방 얘기를 하려고 한다. 단체얘기... 감정이 많이 건드려지는 그룹이 있다. 사실 내 감정을 많이 건드리는 사람들이 있는거지. 문제는 좋은 감정뿐만 아니라 나쁜 감정도 많이 건드려진다는 거다. 그 영향받는 기분의 높낮이가 정말 커서 공부에는 많이 방해가 된다. 그들이 문제라고 할 수 없다. 그걸 받아들이는 내 문제이지. 그리고 지금 내 상황이 그걸 수용하기 어렵다는 거다. 그래서 단톡방을 아예 나가버리고..
못하는데 좋아하는 건 무슨 심리일까 동경인건가 뭐 어찌 됐든 난 수학을 좋아한다. 답이 딱딱 나오면 기분이 좋고 문제를 봤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길이 보이면 기분이 좋다. 역시나 이것도 연습하면 길이 뚫어지는 지라 자주 보면 답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공부 자체가 입시외에는 그닥 쓸모가 없어서 그렇지 (뭐 생물이나 물리, 지구과학 같은 것에 비해 그렇다는 거다. 삼각함수 잘해서 일상생활에 무슨 소용이 있간?) 그래도 술을 좋아하는 것 보다는 쓸모와 발전이 있으니까... 적어도 술은 먹으면 먹을 수록 뇌기능이 저하되지만 수학풀이는 그러지 않으니깐... 술은 마시고 나면 다음날 우울해지지만 수학은 문제 잘 풀고 난다고 다음날 우울해지지 않으니까. 그리고 혹시 알아? 고3수학 공부하고 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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