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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멘탈관리

日就月將 2022. 9. 20. 14:13

젠장... 이렇게 또 흔들리고 있다.
얼마나 더 흔들려야 더 현명함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젠 달리기도 루틴화되어서 해소해주는 기능을 거의 잃었다.
한동안은 달리기만 하면 뭔가 많이 풀리면서 감정적으로 출렁거리는 게 거의 없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나부다.
다시 일기장을 찾아대고 있다.

요즘 같이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거의 하지 않을 때에는 블로그에다가 끄적거려본다.
누가 자주, 아니 거의 보지 않는 곳인데
내가 생각나서 찾아온 사람들이나
혹은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면 내 감정을 살짜쿵 보여줘도 되겠다는 생각?

다른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과
정작 머릿속엔 잡스러운 생각들로 가득 차 있는 이 현실과의 괴리는 
어째야 하는 거지?
무시하고 그저 다른 일들을 하면 되나?
아마도 공부가 어려워서 정신이 흐릿한 상태가 되니까
자꾸 다른 쪽으로, 
더 쉽고 익숙한 길로 내 마음이 흘러가는 것 같다.
익숙한 것들...
다름아닌 내 주변의 사람들과 그 역학관계들, 내가 받은 상처들, 나의 옛 기억들 (주로 부정적인 것이 많음), 미래에 대한 고민들로 스르르 흘러간다.

아니다. 
이제 일기도 그만 접어두고 
그냥 머릿속에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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