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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잘 사는 것

日就月將 2025. 2. 1. 16:52

내 안에는 뭐가 많다.
감정도 많고, 생각도 많다.
합리적으로 그리고 올바르게 생각하려고 하지만
그건 그저 바램일 뿐,
내 마음은 여기저기로 튄다.
그리고서는 자기합리화를 시작한다.

내가 나쁜 게 아니라 쟤가 나쁜거야.
내가 의지가 약한게 아니라 몸이 좀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지.
이 정도는 욕심내도 되는 거지.
이런 게으름과 산만함은 괜찮아.

잘 모르겠다.
내가 과연 괜찮은 건지
내 행동이, 내 말이, 내 글이 괜찮은 건지

잘 사는 건…
끝까지 버텨내야 하는 건데
지금은 그 버틸 힘이 자꾸 없어진다.
그리고 또 내가 쓰레기 같다.

좋아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직선의 우상향은 없는 건지
나는 오르락 내리락하는 평범한 사람이고
그 진폭이 큰 사람이고
요즘은 특별히 푹 꺼지고 있나부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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