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그리고 엊그제 몇일에 걸쳐 전화통화로 험담하고 죄를 지은 게 자꾸 생각나서 괴롭다. 다른 것보다 그것 때문에 내 평판이 나빠지겠거니 생각한 것도 내가 함께하는 무리가 욕을 먹겠거니 싶은 것도 다 갑자기 막 떠올라 괴롭다. 역시 말은 많이 하는 게 아닌데... 특히나 이렇게 서로서로 엮여있는 사람들이 많은 데서는... 되게 좋은 사람, 현명한 사람,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다. 이런 패배감 가지기 싫지만 역시 나는 입으로 죄를 짓기 쉬운 인간이고 내가 한 말들은 돌아돌아 내가 욕한 인간들 귀로 들어갈테고 사람들은 역시나 자기의 부족함이나 경솔함은 생각안하고 내가 그리고 나의 무리가 그들을 험담했다고만 생각하겠지. 욕하다가 비슷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그런 이상한 괴물이 되..
비공식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7일차가 되었다. (증상 발현 기준) 지난 수요일 오후부터 몸이 꿈실꿈실하더니 밤부터 몸살기운이 세게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목요일에는 모의고사를 보러 가기로 되어 있어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새벽 3시, 4시 계속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안 가기로 했고 잘한 결정이었다. 자가진단키트로는 토요일까지 1줄이어서 코로나 감염은 아닌 줄 착각했었으니깐... 만약 다녀왔으면 어쩔뻔 ㅠ 몸은 거의 나아졌고 격리는 이번주 토요일까지다. 그 사이 따듯한 메시지와 소소한 선물 가벼운 연락 등등을 받았는데 거기엔 물론 받지 않아도 될, 받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연락도 포함되었다. 악의는 없지만 몰라도 될 소식들이 흘러 들어왔다. 공부를 한다는 건 어디에 집중한다는 건 그렇게 주변의 소란한 ..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나는 남들보다 보이는 게 많다. 관계에도, 감정선에도 민감한 편이다. 그리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서도 예측을 잘하는 편이다. (물론 내 일이 아닌 경우에 한해서)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들리는 것도 많고, 우연치 않게 듣는 것도 많다. 요즘... 잠재적인 갈등요소를 잔뜩 안고 있는 상황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 내가 속한 A라는 단체 이야기다. 내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A라는 단체에 영향을 주고 할 때는 괜찮았다. 잘 보이니만큼 슬쩍슬쩍 건드려서 갈등이 없게끔... 조정하는 역할을 했다. (분명 누군가는 내 역할을 알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체로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내가 맡았던 단체들은 대개 평화롭게 지나갔다. 몇 년전 내가 영향을 주도적으로 주었던..
- Total
- Today
- Yesterday
- 상처
- 나르시시스트
- 새벽달리기
- 인내 #상처 #표현 #공감 #관계 #관계유지
- 미안
- 자존감
- 나의문어선생님
- 성무일도 #소성무일도
- 나를함부로하는사람 #대응 #모멸감 #자존감
- 애정 #호의 #생일 #법륜스님 #기대 #죄책감 #기록
- 감정 #피해자 #대화 #욕구 #거절 #taker
- 선택
- 루시드폴 #위로 #허기 #공감
- 질투
- 받아치기 #건강
- 화내기
- #감정 #민감
- 씨티은행
- 급똥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