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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답답한 마음

日就月將 2022. 8. 24. 19:49

아까
그리고 엊그제
몇일에 걸쳐 전화통화로 험담하고 죄를 지은 게 자꾸 생각나서 괴롭다.
다른 것보다 그것 때문에 내 평판이 나빠지겠거니 생각한 것도
내가 함께하는 무리가 욕을 먹겠거니 싶은 것도
다 갑자기 막 떠올라 괴롭다.

역시
말은 많이 하는 게 아닌데...
특히나 이렇게 서로서로 엮여있는 사람들이 많은 데서는...
되게 좋은 사람, 현명한 사람,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다.

이런 패배감 가지기 싫지만
역시 나는 입으로 죄를 짓기 쉬운 인간이고
내가 한 말들은 돌아돌아 내가 욕한 인간들 귀로 들어갈테고
사람들은 역시나 자기의 부족함이나 경솔함은 생각안하고
내가 그리고 나의 무리가 그들을 험담했다고만 생각하겠지.

욕하다가 비슷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그런 이상한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무엇보다 괴롭다.
이 더러운 기분 또한 지나가겠지?

이 기분이 나아질때까지...
나는 또 무엇을 해야 할까.
몸을 앤간히 써서는 나아지지 않을텐데
불행히도 몸을 많이 쓸 수 없는 환경...
이번 토요일까지 잘 버텨야겠다.

마음이 다시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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