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하다가 그만... 결심해버렸다. "나... 이 공부 끝도 없이는 더 못하겠어. 이렇게는 안 돼. 1년만 더 하고 끝내버릴거야." 근데 사실 그게 맞기도 하다. 나는 그 수년씩의 희망고문을 버텨낼 멘탈이 없다. 성과가 바로바로 나오지 않는 상태로 몇년씩 버틴다? 내가 아무리 맷집이 좋다지만 불가능할 것 같다. 그러려면 정말 1년은 무리해서 해야하는 거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 이 무지막지한 미적의 벽을 넘어야 하는 거기도 하다. 그럼 그걸 이루기 위해 뭘 해야 할까 뭐라도 투입해야 하는데... 철의 돈을 투입할 수는 없다. 일상에서 생활하는 것을 부비는 현재 수준으로도 충분히 부담이니까 그럼 뭘 투입해야 할까 나의 노력을 갈아넣어야 한다. 매일 도서관에 간다? 재종반을 등록한다? 잠을 줄인다? 등등...
젠장... 이렇게 또 흔들리고 있다. 얼마나 더 흔들려야 더 현명함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젠 달리기도 루틴화되어서 해소해주는 기능을 거의 잃었다. 한동안은 달리기만 하면 뭔가 많이 풀리면서 감정적으로 출렁거리는 게 거의 없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나부다. 다시 일기장을 찾아대고 있다. 요즘 같이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거의 하지 않을 때에는 블로그에다가 끄적거려본다. 누가 자주, 아니 거의 보지 않는 곳인데 내가 생각나서 찾아온 사람들이나 혹은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면 내 감정을 살짜쿵 보여줘도 되겠다는 생각? 다른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과 정작 머릿속엔 잡스러운 생각들로 가득 차 있는 이 현실과의 괴리는 어째야 하는 거지? 무시하고 그저 다른 일들을 하면 되나? ..
요즘 어려운 걸 하고 있어서 진도도 더디고, 마음도 심란한 시기에, 내 감정을 건드리는 친구를 잠깐 만나고 왔는데 역시나 감정이 건드려져서 힘들다. 친구는 좋아도 안 만나는 게 맞을텐데... 여러 생각이 많이 떠다니지만 내가 이 친구를 많이 좋아한다고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자기가 잘모르는 것들,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빈정거리는 식으로 말하고 관심없는 것들에 대해 내가 말하면 (되게 여러번 말하지도 않았는데도) 안묻안궁 이런 반응을 한다 (나 그거 관심없는데 왜 자꾸 말함?) 하아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친구라도 이런 식이면 나는 버틸 수가 없다. 내 멘탈이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차라고 할지라도 내가 할부를 감당할 수 없으면 팔아야 하는 게 맞는 거다. 그게 심지어 좋은 차인지도 이젠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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