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다시 시작하니까 일기를 진짜 엄청 덜 쓰게 되네 감정해소에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달리기. 발목만 좀 더 괜찮으면 좋으련만... 싸고 좋은 건 없다. 특히 과일 같은 걸 고를때는 이 말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 싼 것만 찾아서 무늬만 과일인 것도 서슴치 않고 사오는 엄마 밑에서 자라서 그런가. 단톡방 얘기를 하려고 한다. 단체얘기... 감정이 많이 건드려지는 그룹이 있다. 사실 내 감정을 많이 건드리는 사람들이 있는거지. 문제는 좋은 감정뿐만 아니라 나쁜 감정도 많이 건드려진다는 거다. 그 영향받는 기분의 높낮이가 정말 커서 공부에는 많이 방해가 된다. 그들이 문제라고 할 수 없다. 그걸 받아들이는 내 문제이지. 그리고 지금 내 상황이 그걸 수용하기 어렵다는 거다. 그래서 단톡방을 아예 나가버리고..
20년도 아니네 이젠… 거의 30년 전에 누볐던 곳에서 낯선 건물과 낯선 아이들의 움직임과 소리를 보고 듣는다. 낯설고 또 좋다. 혼자라는 게 누군가에게 말 걸 필요도, 의무도 없는 이 상황이 좋다. 갑자기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 가서 모든 걸 새로 하고 싶어졌다. 내 과거는 과거 그대로 좋은 것도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그저 다 흘려보내고 새로운 깨끗한 도화지에 한 자, 한 자 다시 써내려가고 싶다. 외롭겠지? 그치만 그 외로움도 좋다. 오늘 날씨가 이 기분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 같다. 내 얼굴이 너무 나이들어보이지 않으면 좋았겠지만… 뭐 어쩔 수 없지. 암튼 외로워서 그리고 쓸쓸해서… 충분히 만족스럽다. 시험만 잘 보고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못하는데 좋아하는 건 무슨 심리일까 동경인건가 뭐 어찌 됐든 난 수학을 좋아한다. 답이 딱딱 나오면 기분이 좋고 문제를 봤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길이 보이면 기분이 좋다. 역시나 이것도 연습하면 길이 뚫어지는 지라 자주 보면 답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공부 자체가 입시외에는 그닥 쓸모가 없어서 그렇지 (뭐 생물이나 물리, 지구과학 같은 것에 비해 그렇다는 거다. 삼각함수 잘해서 일상생활에 무슨 소용이 있간?) 그래도 술을 좋아하는 것 보다는 쓸모와 발전이 있으니까... 적어도 술은 먹으면 먹을 수록 뇌기능이 저하되지만 수학풀이는 그러지 않으니깐... 술은 마시고 나면 다음날 우울해지지만 수학은 문제 잘 풀고 난다고 다음날 우울해지지 않으니까. 그리고 혹시 알아? 고3수학 공부하고 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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