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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7일차가 되었다.
(증상 발현 기준)
지난 수요일 오후부터 몸이 꿈실꿈실하더니 밤부터 몸살기운이 세게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목요일에는 모의고사를 보러 가기로 되어 있어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새벽 3시, 4시 계속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안 가기로 했고
잘한 결정이었다.
자가진단키트로는 토요일까지 1줄이어서
코로나 감염은 아닌 줄 착각했었으니깐...
만약 다녀왔으면 어쩔뻔 ㅠ
몸은 거의 나아졌고
격리는 이번주 토요일까지다.
그 사이 따듯한 메시지와 소소한 선물
가벼운 연락 등등을 받았는데
거기엔 물론 받지 않아도 될, 받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연락도 포함되었다.
악의는 없지만 몰라도 될 소식들이 흘러 들어왔다.
공부를 한다는 건
어디에 집중한다는 건
그렇게 주변의 소란한 것들에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입을 닫아야만 하는 것일텐데
나는 아직 그렇게도 마음이 약하다.
63일동안 이어오던 달리기가 멈춰서서 그런가
내 마음도 다시 불안정해졌다.
아마도 달리기는 내 체력을 붙잡아주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붙잡아주고 있었나부다.
아직도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고
또 일부분 연결되고 싶고
결국 고요해지지 못했다.
드러내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욕구가 아직 버려지지 못했다.
수능은 80여일 남았다.
이제 세계일주하는 기분으로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에만 집중해보아야겠다.
공부라기 보다
나 자신에 집중해야겠다.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그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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