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코너를 돌아 어떤 남자가 앉아있었다.
잠시 시선이 스쳤는데
어떤 여자의 셀카가 가득한 인스타를 뒤적이는 것 같았다.
한참 걸려 오는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그 남자는 사라지고 예쁘고 싱싱한 꽃다발만 덩그러니 남았다.
설마했는데…
내가 탄 지하철이 떠날 때까지
주인 없는 꽃이 되어
저렇게 놓여있었다.
미처 전하지 못한 걸까.
그래서 그냥 놓아두고 가는 걸까.
크리스마스이브에 꽃을 사던 마음과
썰렁한 지하철역에 그걸 놓고 가는 그 마음
짠하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새벽달리기
- 감정 #피해자 #대화 #욕구 #거절 #taker
- 애정 #호의 #생일 #법륜스님 #기대 #죄책감 #기록
- 성무일도 #소성무일도
- 루시드폴 #위로 #허기 #공감
- #감정 #민감
- 급똥
- 인내 #상처 #표현 #공감 #관계 #관계유지
- 나의문어선생님
- 나르시시스트
- 나를함부로하는사람 #대응 #모멸감 #자존감
- 화내기
- 질투
- 선택
- 자존감
- 상처
- 받아치기 #건강
- 씨티은행
- 미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