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잠으로 도피

日就月將 2021. 12. 23. 19:26

누군가에 대해서는 늘 회피, 도피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나도 그러고 있다.

나는 계속 잠으로 도피한다.
계속 밑도 끝도 없이 졸린다.

진도는 후지고
잠은 계속 오고...
나 이래도 되겠니?

ㅜㅠ

사람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람들하고 같이 밥먹고 만나고 얘기하고 싶다.
근데 요즘 상태가 안 좋은지...
입만 열면 죄를 짓는 것 같다.
만나서 뭔가를 하기만 하면 뭔가 부적절한 걸 하는 것 같다.
공부외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이런 것들이 다 뭔가 잘못하는 것 같고
다 잘 못하는 것 같다.
젠장...

아까도 찾아온 오랜 친구에게
뭔가 실수한 느낌인데 뭔지 잘 모르겠다.
아마... 내가 있는데로 와달라고 한 게 실수인건지.
밥사준다길래 너무 비싼 밥을 고른 게 실수인건지.
혹은 아까 대화하다가... 내 바닥을 너무 드러낸 게 실수인건지.
아니면 그냥 내 존재 자체가 실수인건지 ㅠㅠㅠㅠㅠㅠㅠ

잘 가라는 안부인사를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이 없는데 (읽씹)
아...
그냥 아무렇지도 않으면 되는데... 그럴 수 있는데...
나는 이 모든 게 다 예민하네.
이건 내 탓이다.
내가 너무 예민하다.
하아...
그냥 공부나 하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찌질한 마음  (0) 2021.12.26
전하지 못한 마음…  (0) 2021.12.24
내안의 악함  (0) 2021.12.19
정독도서관 가는 길이 좋은 이유  (0) 2021.12.18
나 외로운 건가?  (0)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