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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적절한 감정의 해소

日就月將 2021. 12. 30. 11:03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뭔가가... 맺힌 마음이 있다.

사이가 기우뚱거리던 녀석과 사건이 있었는데....
명백하게 그 녀석이 잘못한 건데
정치적인 수사같은 걸로 사과받은 느낌이라
받고도 애매하다. 석연치 않아.
그 녀석은 그런 사과를 하고 나서 피해다닌다.

그러니 뭐 더 찝찝하게 됐지.
그래서인지... 자꾸 말하게 된다.
이젠 그만 그 일은 잊어도 될텐데...
그냥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헌 감정은 그렇게 그냥 쏟아버리면 될텐데 아직 다 쏟아버리지 못한걸까.
왜 자꾸 말을 하고 있지?

말을 해서 그럼 과연 좋으냐.
그것도 아니다.
외면하는 사람 뒤통수에다 소리치면서 화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 딱 그거지.

다 내 마음의 문제다.
불안도, 분노도...

시선이 밖에 있는데...
내 시선을 확 사로잡을 게 없어서 그런가부다.
그래서 아직도 그런 불안, 분노에 내 시선을 빼앗기고 있나부다.

영화 보듯이... 혹은 영화 찍듯이... 그렇게 하면 어떨까.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수험생역할을 하는 주인공이야.
그렇게 해 보는 거야.
그런 인생 살아보고 싶었으니까.

어제 우리 스터디대장님의 카톡 얘기처럼.
나 자신을 믿어봐주자.
잘 해왔고, 잘 할 수 있을거야.

내가 바라는 모습에 푹 빠져서... 그렇게 살아보자.
집중 집중...


근데 이렇게 하다보면...
내 맺힌 감정, 내 쌓인 감정도 조금 풀어지는 걸까?
아니면 그냥 외면하는 걸까...
잘..
모르겠다.

관계는 내 의지대로 다 풀어낼 수 없는 게 맞는데
내 감정은 내 의지대로 해낼수 있는 건데...
내 감정의 주인은 나인데...
흐음...

근데 그런 걸 다 돌보기엔
시험이 너무 코앞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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