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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日就月將 2022. 3. 29. 13:58

걱정과 불안이 많은 나.
나를 생각하지도 않을 사람들 생각에 안절부절 내 에너지를 빼앗기고
정작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은 소홀히 하는 나

다른 사람들과의 식사나 커피 술자리에서 쓰는 돈은 하나도 안 아깝지만
나를 위해 옷을 사거나, 가방을 사거나, 머리를 하거나,
화장을 하거나, 시술을 하거나 하는 일은 돈이 무지 아까운 나…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걸까
내가 내 마음을 챙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혼자 있어야 하나.
영향 받고 싶지만
좋은 영향만 받고 싶고
힘들어지면 다 갖다버리고 싶은 나

과격한가? 조금?
과격하다.
근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걸
그게 나인걸

나는 뭘 원하는 걸까
울퉁불퉁하지만 단단한 나를 원하는 걸까?
아니면 유연하게 나를 바꿔가면서 환경에 맞게 성장하는 나를 바라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