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아니 내 마음을 어찌 아시고...

日就月將 2020. 8. 7. 18:29

이런 시를 후원회지에 실어주셨나요...



근데 ...
저는 이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


이제
큰 즐거움도
큰 슬픔도
바라지 않고
덤덤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거에요.

그저
마음에 진동이 오나부다 알아차릴 뿐...
설레임으로 잠 못자던
어린이의 마음은 잃어버릴 거에요.

냉소적인 누구를 닮고 싶은 게 아니에요.
그저...
아무리 노력해도 닿지 않는
사랑이란 건
놓아버릴 거에요.

그래도
자꾸 마음이 동한다면
동하는 나를 바라만 볼 거에요.
그 동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보려고
애쓰고 노력하지 않을 거에요.

어린이의 마음 대신
현명한 어른의 눈을 얻고 싶어요.
깊고 깊어 헤아릴 수 없는
천천히 때를 기다리는
그런 어른의 눈...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호 순례를 다녀와서  (0) 2020.11.09
정해진 때  (0) 2020.08.08
마음  (0) 2020.08.06
내가 틀린 말을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하고 틀어지는 이유  (0) 2020.08.05
나를 이루어 온 것들  (0)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