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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미련함이 있다.
회사 그만둘 때도 그랬는데...
매뉴얼 만들어 놓고 나왔다.
매뉴얼 없는 회사프로세스에 질려서...
내 뒤에 누가 들어오더라도 그거 보고 하라고,

지금은... 발표가 하나 둘씩 나고
서류 탈락이거나 시험 본 곳도 희망이 없고,
그치만... 하기로 했던 공부는 그냥 마무리 하련다.
36회까지 하기로 한 거 이제 23장 했는데... 36장까지 다 해야지.
하기로 했으니까...
미련하지만 그냥 해야겠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래도 이제는 밥도 안 챙겨먹고 그렇게는 안하려고,
밥도 끼니 때 먹고
그렇게 해야겠다.
이번 단거리는 끝났다.
이제 다음 마라톤이 언제 열릴지, 어떻게 열릴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하련다.

그리고 죽기전에 토익 990점 성적표는 하나 받아보고 죽어야겠다.
오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