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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고 공부하기

日就月將 2022. 11. 16. 15:28

나이먹고 공부하는 거는 조금 단단해지는 과정인가부다.

사설모고 접수 문의하면서
“어머니, 학생 이름이 뭐에요?”

사설모고 보러 학원가서는 구내식당 점심먹으러 갔을 때
“어머 학생인줄 알았네요. 선생님이셨구나!”

수능 접수하러 갔을 때
“본인이세요???”

수능셤볼 학교에 가서 예비소집은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묻자
“감독하러 오셨어요?”

막상 그 순간은 당황스럽고
마음에 부끄러운 감정이 화악! 인다.
그래…
학교가면 나이땜에 얼마나 더 부끄러운 시간들이 많겠어.
이런건 넘어야 할 허들도 아니야.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본다.
이 아무것도 아니게 될 시간들이
어쨌든 지금은 마음에 진동을 가져다주니까

화제를 전환해볼까?

나를 응원해 준 따뜻한 마음들도 기록해보자.
응원 연락, 기도, 안수, 나를 위한 미사,
그리고 달달한 것 뿐만아닌
누룽지, 과일, 찹쌀떡, 초콜렛, 캬라멜, 과자, 커피, 차, 케익, 와인ㅋ

아직 받을 자격도 없지만
그걸로 다시 힘을 내보자.

그래 조금 돌아가긴 하지만
지금이 내 마지막 기회야.
이 시기를 보내고 나면 다시는 오지 않을…
후회하지 않겠어.
벅차고 뿌듯한 시간을 보내겠어!!!

이 모든 것들에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