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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보고 난 소감

日就月將 2022. 11. 17. 17:03

일단!!!
시원섭섭하다.
좀 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가 시원한 마음이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어제 수학 공식 정리해본다고
수학 개념서 한 번 훑었는데
그 동안 찌질하게 노력했던 것들이 흘러 지나갔다.
교실에는 벌써 우는 사람 출현
좀 전에 화장실 가다가도 우는 애 봤는데…
아 뭔가 너무 막 애를 썼으면 진짜 울고 싶겠다.
작년 편입시험도 그랬지만
너무 못하는 수준이라 그런가 울고 싶지도 않다.
찐따력이 +++ 된 것 같다.
루저마인드가 계속 자리잡으면 어쩌지?
지금 제일 심각한 건 시간안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한다는 거…
이거 3월안에는 처리해야 할 것 같은데…
아니 어케 된 게 문제를 구경도 못하냐는 거
킬러가 뭐야
건드려보지도 못한다
젠장…
나 이 수준으로 가능한 걸까…?????
누군가 전문가한테 답을 얻고 싶기도 한데…
진짜 안된다는 얘기 들을까봐 무섭다 ㅠ
하아…
진짜 해도 안되는 걸까…? 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그렇게 말하고 싶다.
저 진짜 많이 노력했어요.
하아…..
교실에 너무 오래 잡아두니 지친다 ㅠ

암튼 공부한 거에 비해
응원을 너무 많이 받아서 미안할 따름
나의 수능 응시가
아마도 각자의 인생 한 시기에 한 번쯤 겪었던 추억을 건드렸던 걸까…

오! 가자!!!
집에 가자!